실외에서 키울 땐 몰랐는데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다 보면 종종 화분에 곰팡이 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막상 곰팡이를 보고 있으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 이 글에서 화분에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와 해결 방법 그리고 곰팡이 예방 팁을 소개합니다.
화분에 곰팡이 생기는 이유
- 현재 위치한 곳이 식물에 필요한 햇빛 요구량을 충족하는지 확인하세요.
-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고 멈추어 있는 건 아닌지 체크해야 합니다.
- 평소와 다르게 너무 많은 물을 주진 않았는지 생각해 보세요.
- 화분 받침대에 물이 고여 있는 기간이 오래되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 최근 비료를 많이 주지 않았는지 확인하세요.
물론 흙 속에 있는 유기물들이 분해되면서도 곰팡이가 생길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흙에 생기는 곰팡이의 대부분은 통풍이 좋지 않아 습한 환경이 오래 지속되면서 발생합니다.
화분에 생길 수 있는 곰팡이 종류
일반적으로 화분에 생기는 곰팡이 종류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해당됩니다.
흰 곰팡이
흰 곰팡이는 식물의 줄기와 잎에 하얀색 솜털과 같은 형태로 나타나며 처음에는 흙 표면을 시작으로 줄기로 퍼져나갑니다. 주로 통풍 부족으로 인한 습한 환경에서 자라며 진행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방치하면 식물의 조직을 서서히 부패 시킬 수 있으니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은 곰팡이
흰 곰팡이와 다르게 검은색 또는 어두운색을 가진 곰팡이로, 주로 부패한 유기물에서 발견됩니다. 일부 종은 독소를 생성할 수 있어 식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해로울 수 있어요. 유기물이 원인이기 때문에 과도한 유기물이 축적되는 것을 피하고 감염된 부분을 제거하고 항 곰팡이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푸른 곰팡이
이 곰팡이는 푸른색 또는 녹색을 띠고 있으며 검은 곰팡이와 마찬가지로 부패한 유기물이 지속되면 나타납니다. 다행인 점은 식물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주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위에 화분이 있다면 추가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위와 동일하게 부패한 유기물을 즉시 제거하고 통풍이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곰팡이 생겼을 때 해결 방법
우선 곰팡이가 생겼다면 곰팡이의 색을 확인하여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잎의 뒷면에도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흙 표면에 생기는 것이 가장 흔합니다.
곰팡이가 잎과 줄기에 생겼다면 추가적으로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즉시 잘라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되도록이면 깨끗한 가위를 사용해서 제거해 주세요. 가위를 사용한 후에는 알코올로 소독하여 다른 식물에게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흙에 곰팡이가 생겼을 때는 흙을 제거하고, 새로운 흙으로 교체합니다. 곰팡이가 생긴 표면의 흙만 제거해도 되지만 개인적으로 전체 분갈이를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왜냐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포자가 제거 후에도 남아 있다면 다시 곰팡이가 생길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통풍과 물 주기를 조절해야 합니다. 통풍이 잘 되는 장소로 화분을 이동시킵니다. 곰팡이는 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공기 흐름이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필요시 서큘레이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흙은 전체적으로 교체했다면 물 주기에 특히 신경 쓰세요. 흙이 너무 젖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흙의 상단이 마르면 물을 주는데 흠뻑 주기보다는 식물 특성에 맞게 물 주기 횟수와 빈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화분도 있을까?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화분을 특정할 순 없지만 화분 중에서 특히 배수구가 매우 작거나 1개만 있는 화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화분은 물이 고이기 쉬워 곰팡이가 생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따라서 물 빠짐이 좋지 않은 화분들은 특별히 주의하고 화분을 구매하기 전에 배수가 개수와 크기를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곰팡이 예방하는 팁
화분에 생기는 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해 제일 첫 번째로 신경 써야 하는 것은 환기입니다. 특히 물을 주고 난 후에는 일정 시간 동안 환기를 진행하거나, 서큘레이터를 사용해서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줍니다.
두 번째는 배수층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세요. 흙이 수분을 너무 오래 머금고 있으면 습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지면서 곰팡이가 생기게 될 수 있어요.
세 번째는 햇빛이 필요합니다. 햇빛이 적은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도 있지만 대부분의 식물은 특정 빛 요구량이 있습니다. 식물은 물도 필요하지만 햇빛이 충분해야지 증산작용과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배출하고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어요.
결론
정리하자면 화분 흙에 생긴 곰팡이는 대부분 흰색이며 간혹 어두운색이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햇빛도 중요하지만 과습을 조심하고 개인적으로 통풍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여름에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겨울이 되면서 통풍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한동안 화분에 생긴 곰팡이로 고생한 적이 있답니다. 곰팡이만 제거해 봐도 통풍이 좋지 않으면 금세 다시 생기더라고요.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봤을 때 곰팡이를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것보다는 흙 전체를 교체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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