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테리스 고사리는 난이도가 쉽고 집에 어느 곳에 두어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성숙하는데 몇 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어요. 이 글에서 푸테리스 고사리 키우는 법과 특징 그리고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푸테리스 고사리 특징
푸테리스 고사리는 양치류로 아시아와 유럽 전역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낮은 온도에서도 잘 자라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학명은 "Pteris Cretica albolineata"으로 Pteris(프레티스)는 양치류를 뜻하는 그리스 단어이며, Cretica(크레티카)는 '크레타 섬'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어요. 외형은 삼지창 모양을 한 길쭉한 잎과 중앙에는 크림색 줄무늬가 있어 부드러우면서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많은 광량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 햇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식물을 키우고 싶은 분들에게 많이 추천된다고 해요.
푸테리스 고사리 키우는 법
최소 5도 이상의 온도에서 자랄 수 있을 정도로 추위에 강한 편입니다. 하지만 통풍이 원활하지 않으면 병충해가 쉽게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통풍에 신경 써야 합니다. 대표적인 병충해 종류로는 깍지벌레와 응애 등이 있어요.
물주기
모든 고사리과 종류가 그렇듯 높은 습도를 선호하고 건조함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성장기인 봄과 가을에는 흙 표면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외에도 공중 습도를 높이기 위해 평소 미스트로 잎에 자주 물을 뿌려주면 좋습니다.
비료
비료는 성장기인 4월~8월 동안 3개월에 한 번 주는 것이 좋아요. 단 너무 과도한 비료는 잎 끝을 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비료를 주지 않아야 합니다. 만약 온도와 습도 그리고 통풍 등 최적의 환경이라면 한 달에 1번 희석한 액체 비료를 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햇빛
밝은 그늘에서 가장 잘 자라며 창문에 비치는 은은한 햇빛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너무 창문과 가까운 곳에는 두지 마세요. 만약 집에 창문이나 햇빛이 충분히 들어오지 않는다면 밝은 간접 조명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보편적으로 실내 음지에서 잘 자라지만 광량이 너무 부족하면 무늬가 희미해질 수 있으니 어느 정도 햇빛을 필요합니다.
토양
유기물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 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적으로 통기성을 높여주세요. 에를 들어 배양토 7, 산야초 3 비율이 좋습니다. 배수를 돕기 위해 화분 밑에 깔망을 사용하여 난석을 깔아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온도&습도
온도는 18~24도 사이로 선호하는 온도는 20도 이상으로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습도는 최소 50% 이상이 되어야 하며 가장 이상적은 습도는 70%로 알려져 있어요. 만약 습도가 너무 낮은 환경에 노출되면 잎이 쭈글쭈글하게 변합니다. 그래서 에어컨이나 라디에이터 근처에는 화분을 두지 않는 것이 좋아요. 만약 높은 습도를 유지하기 힘들다면 폐쇄형 테라리움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수경재배도 가능할까?
여러 관엽식물과 마찬가지로 푸테리스 고사리도 수경재배가 가능합니다. 수경재배를 해서 키우면 병충해로부터 위험이 줄어들고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대신 물은 주기적으로 교체해 줘야 한답니다. 물에 넣기 전에 뿌리 부분의 흙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필요에 따라 수경재배용 영양제를 추가하면 화분에서 크는 것처럼 튼튼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관리가 편해서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으로는 한 번씩 뿌리는 확인해야 합니다. 뿌리 썩음 진행이 많이 된 상태에서 발견했을 때는 늦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푸테리스 고사리 키우기 전 알아야 할 사항
푸테리스 고사리를 포함한 모든 고사리를 튼튼하게 키우기 위해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차가운 물을 뿌리면 뿌리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을 주세요.
- 너무 낮은 온도와 직사광선은 식물에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특히 겨울에는 실내로 들여서 키워주세요.
- 만약 실외가 아닌 실내에서만 키울 것이라면 차가운 바람과 따뜻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장소는 피해야 합니다.
- 푸테리스 고사리의 잎은 정말 얇습니다. 잎이 타들어 가는 것이 싫다면 반드시 직사광선은 피해주세요.
- 습도는 높을수록 더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겨울에는 보일러로 인해 실내 공기가 건조하니 수시로 잎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주세요.
위의 다섯 가지만 신경 쓴다면 의외로 관엽식물보다 더 쉽다고 느낄 수도 있답니다. 사실 고사리과 식물을 처음 키우시는 분들이 과습이나 병충해로 인해 고생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 되도록이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해보세요. 그럼 금세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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