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자스민 키우기 (가지치기, 분갈이, 꽃말)

오렌지 자스민은 작고 하얀 꽃과 윤기나는 잎으로 관상용으로 키우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꽃향기는 자스민과 비슷하고 열매는 오렌지를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습도 조절과 공기 정화 능력도 뛰어나다고 하죠. 오렌지 자스민 꽃말과 분갈이 시기, 가지치기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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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자스민 꽃말

오렌지 자스민 꽃은 여리여리한 하얀색 꽃잎에 노란 꽃 술을 가지고 있어 은은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보여줍니다. 특히 날이 따뜻할수록 더욱더 풍성하게 피어나며 향긋한 꽃향기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데요. 오렌지 자스민의 대표적인 꽃말은 '당신은 나의 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랑스러움, 행복, 상냥함, 부드러움, 친절, 사랑의 기쁨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개화시기

오렌지 자스민은 따뜻한 날씨에 꽃이 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봄과 가을에 풍성하게 꽃을 피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보통 개화시기는 7월~10까지 뚜렷한 모습을 보여주며 환경만 맞춰진다면 늦가을에도 꽃을 볼 수 있어요. 대신 따뜻할 때 꽃이 피기 때문에 꽃을 피우지 않는다면 화분의 위치를 옮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꽃은 1일~2일이 지나면 지고 꽃이 진 자리에 작고 귀여운 초록색 열매가 맺힙니다. 이 열매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빨간색으로 익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렌지 자스민 키우기 

오렌지 자스민은 생각보다 키우기 쉬운 식물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햇빛과 온도, 물 관리, 가지치기만 신경 써 준다면 큰 문제 없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적정 온도

오렌지 자스민의 자생지는 아열대 지역으로 덥고 습한 환경에서 자라왔습니다. 그렇다 보니 날씨가 추워지면 성장이 멈추게 됩니다. 생육 정적 온도는 23~26도가 가장 좋으며 월동 온도는 10도입니다. 만약 베란다에서 키운다면 겨울엔 실내로 들여주세요. 

10도 아래로 기온이 내려가면 이때부터는 성장이 멈추고 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요. 겨울에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최소 15도 이상의 온도에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5도 이하까지 내려가면 냉해 피해를 입어 자스민이 죽을 수도 있으니 온도 관리에 신경 써 주세요.

햇빛 요구량

직사광선이 안 좋다는 말이 많지만 의외로 매우 강한 빛을 필요로 하는 식물입니다. 이 때문에 오히려 빛이 적게 들어오는 반양지에 키웠다가 잎이 떨어지고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예요. 

그래서 강한 빛에서 키울 때 잎이 튼튼하고 형광색을 띠며 왕성한 성장을 보여준다고 하죠. 만약 잎이 건강하지 않다면 햇빛이 잘 드는 창가나 베란다에서 키워보세요. 대신 하루 최소 3시간 이상 빛을 보여주어야 하며 6시간 이상 햇빛을 받으면 꽃을 풍성하게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관리

본래 자라는 서식지가 고온다습한 환경이지만 생각보다 과습에 매우 약한 식물입니다. 일반적으로 겉 흙이 말랐을 때 물을 주지만 가급적이면 건조하게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줄 때는 겉 흙이 말랐는지 육안으로 보고 화분을 들어서 가벼운지 체크하세요. 배수구에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흠뻑 주는 대신에 화분 받침대에 물이 고여 있다면 바로 버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이때 그냥 놔두었다가 과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지치기 시기

풍성하게 자라는 식물이다 보니 다른 식물보다 가지치기가 더 중요합니다. 수형 관리를 위해 가지치기를 하는 분들도 많지만 식물의 성장과 병충해 예방에도 필수적인데요. 만약 가지치기를 하지 않고 너무 풍성해진다면 통풍이 제대로 되지 않아 벌레가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적절한 가지치기는 통풍을 원활하게 하고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어 더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가지치기를 할 때는 반드시 소독된 가위로 해야 추가적인 피해가 없으며 10~15cm 아랫 부분을 하나씩 정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치기가 필요한 시기가 아니더라도 시든 잎이 보인다면 바로 바로 정리해줘야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번식 방법

오렌지 자스민의 번식 방법은 간단하게 물꽃이와 열매를 활용해서 번식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방법을 시도해 보세요.

물꽃이

  • 튼튼한 줄기를 찾아 약 15cm 정도 잘라낸 후 아래 잎을 제거하고 물에 꽃아 줍니다. 
  • 뿌리가 5~7cm 정도 되었을 때 뿌리 크기에 맞는 화분에 심어줍니다. 
  • 이때 성장을 위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 흙의 촉촉함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뿌리가 썩거나 시들어 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열매 

  •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히면 초록색을 띠는데 빨간색으로 무르익을 때 수확합니다. 
  • 빨간 열매를 벗겨서 씨앗을 꺼내주세요. 
  • 투명한 플라스틱 통에 솜을 깔고 분무기로 물을 적셔 그 위에 씨앗을 두고 비닐로 덮어줍니다. 
  • 온도는 약 24도 전후로 맞춰주는 것이 발아에 도움이 됩니다. 
  • 한 일주일 정도 지나면 뿌리가 조금씩 나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이때 수분이 있는 흙으로 옮겨주는데 흙 위에 살짝 덮어준다는 느낌으로 심어주세요. 
  • 추가적으로 공중습도가 약하거나 통기성이 좋지 못한 흙을 사용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오렌지 자스민 병충해

병충해는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보통 통풍이 좋지 못하거나 햇빛을 못 받는 잎들도 있을 때 발생하는데요. 오렌지 자스민을 키울 때 생길 수 있는 병충해는 진딧물, 깍지벌레, 응애 등이 있으며 잎 마름과 뿌리 썩음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다른 식물과 격리시켜 살균제나 살충제를 사용하여 방제해야 합니다. 

특히 깍지벌레는 통풍이 부족할 때 생기는 해충으로 추운 겨울에 실내에 들였을 때도 자주 발견된다고 해요. 따라서 공기 순환이 멈춰있는 곳보다는 순환이 원활한 곳으로 배치하여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 시기

화분의 흙 상태에 따라 분갈이 시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2년에 한 번은 해주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성장이 눈에 띄게 느려지거나 뿌리가 화분 밖으로 노출되어 딱딱해져있다면 이때는 늦지 않게 분갈이를 해줘야 합니다.

분갈이할 때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화분보다 한 치수 큰 화분을 준비해 주세요. 배수성을 고려해서 배양토 6, 마사토 4 비율로 섞어줍니다. 마사토가 없다면 펄라이트나 산야초도 괜찮습니다. 분갈이를 마치고 물을 충분히 준 다음에 밝은 그늘에 이틀 정도 놔두어 새로운 흙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적응 기간이 지났다면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주시면 됩니다. 

오렌지 자스민 키울 때 주의사항

오렌지 자스민은 여러해살이풀로 한 번 심어놓으면 몇 년이 지나도 계속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즉 키우는 동안 분갈이는 필수적으로 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또한 추위에 매우 약한 식물이기 때문에 온도에 신경 써주세요. 

마지막으로 햇빛이 너무 부족하면 줄기가 가늘어지고 웃자람 현상이 발생하거나 꽃이 피지 않기 때문에 빛이 잘 드는 곳에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면 식물 조명을 사용하여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오렌지 자스민은 통풍과 햇빛, 온도 이 세가지만 신경 써서 키운다면 풍성하게 자라기 때문에 매력적인 식물이 아닐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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