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릿화분 vs 토기화분 어떤 것이 더 좋을까?

식물을 키우다 보면 여러 종류의 화분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저마다 장단점이 있다 보니 가끔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슬릿화분과 토기화분에 대해서 알아보고 화분 선택 시 주의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슬릿화분에-키우는-스킨답서스

슬릿화분

가장 많이 쓰는 일반 화분은 밑에 구멍이 송송 뚫려 있다면 슬릿화분은 반대로 옆 부분에 세로로 틈새가 있어 과습과 통풍에 더 신경을 써서 만들어진 화분입니다. 또한,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토분과 비교했을 때 많이 가볍습니다. 

장점 

  • 저렴한 가격
  • 써클링 현상 방지
  • 가벼워 손목 부담 없음
  • 과습 예방
  • 산소 공급
  • 내구성 강함
  • 투명한 슬릿화분은 뿌리가 자라는 것을 관찰 가능

단점

  • 일반 화분과 달리 옆에 세로로 틈새가 있어 그 구멍으로 흙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화분 받침대를 사용하면 흙 손실을 방지 가능.
  • 플라스틱 재질로써 특히 열에 취약하다. 
  • 옆의 틈새로 뿌리 파리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 물을 주면 토분보다 느리게 마른다. 
슬릿화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서클링 현상을 방지한다는 점이에요. 일반 화분에 식물을 키우다 보면 화분 모양을 따라 뿌리가 자라면서 서로 엉키게 되는 서클링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이는 식물의 뿌리가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점차 죽어가는 경우가 발생됩니다. 이를 예방하고 가벼운 화분을 선호한다면 슬릿 화분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많이 사용하는 화분 사이즈는 12~15호랍니다. 

토기화분에-담긴-식물들

토기화분

토분은 식물을 처음 키우는 초보자에게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물을 주면 화분 색이 진해지고 완전히 말라 화분에 물이 없으면 다시 본래의 색으로 돌아온다는 겁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물을 언제 줘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어요.

장점 

  • 통기성 증가
  • 인테리어 포인트 (깔끔한 디자인)
  • 친환경적 소재
  • 식물 뿌리 성장 촉진
  • 물 주는 시기 쉽게 확인 가능

단점

  • 무거움
  • 깨지기 쉬움
  • 높은 가격
  • 서클링 현상
  • 백화현상
  • 곰팡이 생기기 쉬움

토기화분의 단점 중 하나는 백화현상이 생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물의 염소 성분이 마르면서 토분 표면에 하얗게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다행히 식물에 해가 되는 것은 아니고 육안으로 봤을 때 좋지 않은 것이라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화분 선택 시 주의사항

화분은 식물의 성장과 튼튼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작은 화분은 물을 적게 줘도 되지만 금방 마르고, 반대로 큰 화분은 많은 물을 필요로 하고 물 마름이 오래 지속되죠. 그래서 식물의 크기와 성장 속도를 고려해서 화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크기

먼저 내가 키우려는 식물이 최대 얼마나 크는지 확인해 보세요. 왜냐하면 처음에는 작고 이뻐서 구매한 식물이 나중에 알고 보니 크게 자라서 난감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물의 크기가 중요한 이유는 식물이 성장하면서 화분도 점점 커질 것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환경 조건

식물이 자라는 환경 조건을 파악하여 화분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식물은 토양이 건조함이 오래가는 화분이 좋고, 건조한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은 물 마름이 빠르고 배수가 좋은 화분을 선택해야 합니다. 

물 주기 횟수

평소 식물에게 물을 자주 주는지 적게 주는지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내가 평소 물을 자주 줄 수 있다면 토분화분이 적합할 수 있어요. 반대로 물을 자주 주지 못한다면 토양의 촉촉함이 오래가는 슬릿화분을 선택하세요.


개인적인 생각

처음 식물의 매력에 빠져 하나 둘 키우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집안에 식물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식물은 흙에만 물을 주는 것보다 병충해 예방을 위해 잎을 포함한 전체적으로 물을 뿌려 주는 것이 좋다고 해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화분을 욕실에 옮겨 물 샤워를 시켜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식물이 자람에 따라 화분도 커지고 점점 개수도 늘어나면서 많은 화분을 옮기는 것도 힘들어지게 됩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어느 시점부터는 내가 키우는 식물이 최대 얼마나 자라는지 알 필요도 있습니다. 

평소 생활 패턴과 식물의 최대 크기를 체크하고 그에 맞는 화분을 선택해서 점점 매력적으로 자라는 모습을 관찰해 보세요.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