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날씨 때문에 환기를 자주 하지 못해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 먹지 먹는 식물 종류와 공기 중 먼지를 잘 모으는 식물인 틸란드시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키우는 방법과 종류, 꽃말, 번식하는 법을 소개합니다.
먼지 먹는 식물 종류
여름엔 환기를 자주 하면 되지만 겨울이나 집에서 육아를 하는 경우 먼지에 대해 예민할 수밖에 없는데요. 먼지 먹는 식물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가 흔히 키우는 관엽 식물의 잎 표면에 먼지가 붙어 걸러내준다고 해요.
특히 잎 표면이 평평한 식물보다 주름이나 털을 가진 식물이 더 많은 먼저를 제거해 줍니다. 그렇다고 모든 식물이 먼지를 모은다는 것은 아니에요. 잎이 큰 친구들보다 면적이 넓은 친구들이 더 많은 먼지를 잡아줍니다.
- 피그미 대추야자: 깃털 같은 부드러운 잎을 가진 작은 야자나무로 포름알데히드, 자일렌과 같은 해로운 독소를 흡수하고 공기 중 작은 미세먼지 입자를 걸러내줍니다.
- 스파티필름: 공기 정화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특히 미세한 곰팡이 포자와 톨루엔 같은 유해한 오염 물질도 흡수합니다. 두통과 현기증의 원인이 되는 아세톤 증기 흡수 능력도 가지고 있어요.
- 나비란: 유지 보수와 관리가 편하고 촘촘하게 자리기 때문에 실내의 먼지를 잘 모으며 특히 일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번식이 쉽기 때문에 모든 방의 공기 질을 개선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 돈나무: 먼지 입자를 효율적으로 가두어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제거해 줍니다.
- 거베라 데이지: 이 꽃은 대기 중 오염물질도 제거하지만 꽃잎에 먼지를 끌어들여 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주변 환경을 더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 담쟁이덩굴: 모든 담쟁이 종류는 실내의 먼지를 제거하는데 효과가 좋으며 행잉 플랜트와 같이 공중에 걸어둘 때 가장 실력을 발휘합니다.
먼지 먹는 식물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탈란드시아'이지만 위와 같은 식물도 실내 먼지 제거에 도움을 줍니다.
먼지 먹는 식물: 틸란드시아
틸란드시아는 북미 열대 지역과 열대 아프리카에 자생하는 식물로 종류가 무려 400종 이상입니다. 파인애플과 다년 관엽 식물인데요. 크기도 다양해 작은 틸란드시아는 주로 나무 위에 착생하며 자라고 큰 종류는 바위나 땅에서 자라기도 합니다. 특정 종은 해발 2000미터에서 자생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생김새는 마치 수염을 닮았으며 특징으로는 미세한 솜털로 공기 중 수분과 유기물 그리고 미세먼지 등을 흡수하며 자랍니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먼지는 곰팡이 포자나 꽃가루입니다.
틸란드시아 종류와 꽃말
각기 다른 생김새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틸란드시아 종류 3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틸란드시아 이오난사(Tillandsia ionantha)
파인애플과 비슷한 외형을 지니고 있으며 햇빛을 충분히 받으면 붉게 물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단 너무 강한 햇빛이 비치는 곳에 오래 두면 수분이 손실되어 얼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 주세요. 특이점은 틸란드시아 종류와 다르게 생에 한 번만 꽃을 피우고 성장을 멈춘다는 것입니다. 이오난사의 꽃말은 '사랑과 우정'입니다.
2. 틸란드시아 세로그라피카(Tillandsia xerographica)
대형종으로 성장이 굉장히 느린 편에 속합니다. 또한 이오난사가 위로 잎이 뻗어 있다면 세로그라피카는 잎이 말려 있는데요. 그리고 잎의 색감이 정말 이쁜다고 하죠. 우아한 느낌을 주는 은은한 회색빛을 띠고 있어서 그렇답니다. 실제 해외에서는 '틸라드시아 퀸'으로 많이 불립니다. 세로그라피가의 꽃말은 '성숙함과 건강'을 상징합니다.
3. 틸란시아 시아네아(Tillandsia cyanea)
틸란드시아 시아네아의 꽃말은 '불멸의 사랑'이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잎은 위의 두 종류와 다르게 난초처럼 잎이 늘어지면서 성장하여 고급스런 느낌을 연출해 줍니다. 그렇다 보니 독특한 생김새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꽃말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종입니다.
틸란드시아 키우기
참고로 틸란드시아는 착생 식물로 주로 공중에서 자라며 통풍이 잘되는 곳을 좋아합니다.
온도와 습도: 성장에 필요한 최적의 온도는 21~25도이며 통풍에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거실 창 측이나 발코니에서 키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자생지가 주로 습한 환경이기 때문에 공중 습도를 좋아합니다.
일조량: 대부분의 틸란드시아는 햇빛이 노출되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과도하게 노출되면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그늘이 있는 반양지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물 주는 법: 분무기로 주 1회 정도 가볍게 분무해 주세요. 물에 담갔다가 빼주는 방법도 있지만 생각보다 건조가 어렵기 때문에 분무하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비료: 비료는 1년에 한 번정도가 적당하며 봄이나 가을에 주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주의할 점은 질소 함량이 높은 비료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번식하는 법: 시간이 지나다 보면 생존을 위해 작은 자구가 생깁니다. 이때 자구의 크기가 3분의 1 정도가 되었을 때 떼어내 주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부드럽게 떼어내야 하며 떼어낸 자구는 간접적인 빛을 받을 수 있는 표면에 걸어두거나 매달아 주세요.
분갈이 방법: 기존 화분보다 조금 큰 사이즈의 화분을 준비합니다. 무조건 한 치수 크게 하는 것보다 뿌리에 맞는 화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야 과습을 피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화분 바닥에 자갈이나 하이드로볼과 같이 배수층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창가나 발코니에서 키우기 힘들다면 서큘레이터나 선풍기를 활용해서 반드시 통풍에 신경 써야 합니다.
키울 때 주의사항
공중 습도를 좋아하지만 물 주는 방법을 선택했다면 전날 미리 받아 놓은 물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담가주세요. 그리고 건져낸 다음 물이 충분히 빠지면 통풍이 잘 되는 곳으로 옮겨줍니다. 그리고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꽃이 피는 모습을 보고 싶거나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길 원한다면 평소보다 햇빛이 더 많이 비치는 곳으로 배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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